“나의 일상을 그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 기록이 되겠지만, 타인의 일상을 그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상이 들어간다. SNS에 올려진 사진을 그림으로 옮기면서 이미지 속 상황, 감정은 본인이 아니기에 정확히 알 수 없기에 그런 상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장치가 발현되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일상을 기록한 회화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나의 그림을 보면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지만, 타인이 나의 기록을 보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상상'하며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어쩌면 우리는 편집된 일상을 살고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현대인의 삶에서 오는 고독함과 관계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작가 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