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선 직선 시대에 건네는 부드러운 위로"…3인전 '곡선의 미학'


뉴스1
김정한 기자
출처 : 뉴스1 (https://www.news1.kr)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이토 갤러리에서 2월 14일까지 김민석, 이가진, 하태임의 3인전 '곡선의 미학'(The Aesthetics of Curve)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딱딱하고 효율적인 '직선'에서 벗어나, 생동감이 넘치는 '곡선'에 집중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세 작가의 그림과 도자기 20여 점을 통해 곡선이 보여주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김민석은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빚다 컴퓨터로 만든 매끄러운 곡선을 붓질로 다시 그려낸다. 수만 번 덧칠해 만든 입체적인 곡선은 가상의 이미지를 눈앞에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이가진은 청자의 틀을 깨는 매끄러운 부피 전통적인 청자의 형식을 뒤집는다. 그릇 안쪽을 비우는 대신 겉면에 투명한 유약을 두껍게 올려 매끄러운 생명력을 표현한다. 불과 시간이 만든 유려한 곡면은 도자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하태임은 몸의 움직임을 담은 색의 띠 팔이 움직이는 곡선을 따라 '색띠'를 겹겹이 쌓아 올린다. 이 색의 물결은 시각적인 리듬감을 줄 뿐만 아니라, 보는 이에게 정돈된 질서 속에서 시원한 해방감을 느끼게 한다.
현대 건축가 오스카 니에메예르는 "나를 사로잡는 것은 자유롭고 관능적인 곡선"이라며 자연을 닮은 곡선의 힘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말처럼 직선의 완고함 대신 자연스러운 곡선이 가진 생명력을 탐구한다.
페이토 갤러리 측은 "김민석의 입체감, 이가진의 물질성, 하태임의 리듬이 '곡선'이라는 주제로 만나 서로의 세계를 넓힌다"며, 선의 흐름을 따라가며 예술이 주는 따뜻하고 유연한 위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JANUARY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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