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 Kim 김한나

Tropics 한 입 두 조각 여러 구멍 
MARCH 5 - APRIL 4, 2026
김한나가 관찰한 열대과일의 물질성 (농익어 터지는 과육, 칼날 아래 드러나는 내부의 결, 흘러내리는 과즙)은 ‘과잉과 전이의 감각’을 환기한다. 
과일을 베어 물고, 쪼개고, 손으로 움켜쥐는 행위는 일상의 식용을 넘어선 제의적 몸짓을 연상시킨다. 한 입의 탐닉, 두 조각의 파열, 여러 구멍의 사유가 교차하는 작업들은 억압된 것에서 터져 나오는 지점에서 또 다른 시작이 발생한다는 통찰은 바타유의 에로티즘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