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토갤러리, 5월 27일까지 이대철 개인전 《nothing without you》 개최
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nothing without you》 / 페이토갤러리
출처: 핸드메이커(https://www.handmk.com)
[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페이토 갤러리는 2023년 5월 27일까지 언어와 글자 안에 담긴 숨은 의미를 조형적 이미지로 나타내는 작업을 하는 시각예술가 이대철의 개인전 《nothing without you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 기억, 욕망 등의 인간적인 측면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과 기억에 비추어 글자에 조형화된 소리를 입힌 작업 중 특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업을 집중하여 소개한다.
우리는 글자를 보면서 그 글자가 표현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경험과 감정을 떠올린다. 이대철 작가는 이러한 글자를 주목하여, 보이는 글자를 통해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포함한 내면의 소리를 드러내는 작업을 해 왔다. 힙합(hip-hop)과 그라피티(graffiti)와 같은 스트릿 문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강렬한 색감의 대비, 뒤틀리고 중첩되는 입체적인 이미지를 담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의 작업을 통해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대철은 자기 경험과 감정, 그리고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을 글자로 표현하며 자신의 시선을 투영한다. 이대철의 글자는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시각에서 출발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소리, 즉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음향적 파동뿐만 아니라 감상자의 감정, 경험 등의 결합을 통해 우리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보는 이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선사한다.
작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사랑’과 관련한 감정이 담긴 언어나 ‘어’와 ‘오’같은 의미 없는 감탄사들이다. 이대철은 ‘감정’이란 것이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지만, 그것을 정의할 수 없는 지점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다.
한 글자를 여러 개의 알록달록한 레이어가 결합된 방식으로 글자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 <Love> 시리즈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진 익숙한 형태를 뒤틀거나 다양한 이미지를 중첩하기도 하고, 강렬한 색의 대비로 표현하여 입체적이면서 회화적인 느낌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마치 그라피티(Graffiti)같이 보이기도 한다. 

“너 없이는 못 살아”, “네가 세상의 전부야” 같이 연인 사이에 흔히 할 수 있는 사랑의 언어를 바탕으로 작업한 <Nothing Without You>, <You are Everything>과 같은 작품에서는 순간의 감정에 충실했던 말들을 뒤죽박죽 섞어서 읽을 수 없게 표현하거나 글자 뒤에 또 다른 글자를 숨겨 놓음으로써 시간이 변화하면서 같은 말의 의미가 달라짐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것을 비유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언어적 방식이 존재하지만, 그것 자체가 무엇인지 결코 정의 혹은 합의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은 언어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런 ‘감정’이란 것이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지만, 그것을 정의할 수 없는 지점에서 자신의 조형 언어를 통해 시각 이미지 안에 있는 다양한 의미가 재해석되거나 무의미해지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nothing without you>展은 언어와 글자 안의 숨겨진 의미를 조형적으로 표현해 온 자신의 작업 방식에 작가 개인의 경험을 통해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그리고 살아가는 데 있어 야기되는 불안 속에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에서는 글자를 통해 본인의 감정과 기억, 현재 상황,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자화상처럼 풀어나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APRIL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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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 Chul, Lee
이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