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선 위에 선'을 주제로 한 차영석-이재훈 2인전이 서울 중구 동호로 페이토 갤러리에서 11월13일까지 열린다. 이재훈 작가의 신작 5점과 차영석 작가의 연필 세밀화와 인기 작품인 운동화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이재훈 작품은 즉흥적인 선과 선 사이의 질서를 보여주며 동양화와 추상회화를 합체하고 있다. 작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는 '조원술 연습'시리즈는 건식 벽화기법을 응용한 촉각적 회화이며 현대미술로써 동양화의 확장성에 대한 실험"이라고 소개했다.
'연필 선묘'로 유명한 차영석은 마치 수공예 작품같은 세밀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떻게 그리느냐’는 화두로, 지우개를 쓰지 말자. 둘째, 시점을 무시하자. 셋째, 빛과 그림자를 그리지 말자'를 지켜오고 있다"며 "나의 감각하는 손은 매일매일 '성실한 감각'으로 아주 오랜 시간 우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